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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모노 줄거리 완전분석

     

    2024년 문학계를 뜨겁게 달군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가 화제입니다.

     

    젊은작가상과 이효석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예스24 선정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에 오른 성해나는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무속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풀어냈습니다.

     

    배우 박정민이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극찬한 표제작 혼모노의 줄거리부터 작품 해석, 다른 수록작까지 상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혼모노란 무엇인가

    요약: 혼모노는 일본어로 진짜를 뜻하며,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탐구하는 이 소설집의 핵심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혼모노는 일본어 혼포노의 음차 표기로 진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진성이나 찐팬을 뜻하는 은어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성해나 작가는 이 단어를 통해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그 경계는 과연 명확한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집니다.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긍정적 의미의 단어가 변질되어 사용되는 현상처럼 거짓이라도 다수가 믿으면 진실이 되는 시대상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표제작 혼모노는 이러한 주제를 무당이라는 소재로 풀어내며 신과 인간, 믿음과 기만, 세대 갈등을 동시에 다룹니다.

     

    단순히 무속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사회의 진정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표제작 줄거리 분석

    요약: 30년 경력 박수무당 문수가 신령을 젊은 신애기에게 빼앗기며 진짜 무당에서 가짜로 전락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주인공 문수는 고등학생 시절 신내림을 받아 30년간 영험한 박수무당으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그가 가장 극진히 모신 신령은 장수할멈으로, 목단꽃과 고두밥을 올리며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두 달 전 어느 굿판에서 갑자기 신령들이 아무런 공수를 내려주지 않았고, 접신이 되지 않은 채로 칼춤을 추다 피를 흘리는 망신을 당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이 장면이 유튜브에 박제되어 퍼지면서 단골 손님들이 하나둘 떠나가기 시작합니다.

    보름 전 앞집에 스무 살 신애기가 이사를 오면서 문수의 불안은 현실이 됩니다.

     

    신애기는 대놓고 장수할멈이 자신에게 왔다며 문수를 흉내만 내는 놈이라고 조롱합니다.

    문수를 오래 챙겨주던 황보 의원마저 신애기에게로 옮겨가며, 문수는 진짜에서 가짜로 전락한 자신의 처지를 실감합니다.

     

     

    클라이맥스 작두 대결

    요약: 신애기의 굿판에 찾아간 문수가 진짜 작두 위에 올라 피를 흘리며 진짜 가짜의 의미를 되묻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문수는 결국 신애기가 주관하는 큰 굿판에 찾아가 대결을 벌입니다.

    신에게 의지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작두 위에 올라가기로 결심합니다.

     

    접신 상태로 신명나게 춤추는 신애기와 달리, 문수는 진짜 시퍼런 작두 날 위에서 피범벅이 되며 춤을 춥니다.

    이 장면은 소설의 백미로, 신의 대리인이 아닌 인간 그 자체로 살아가기로 한 문수의 선택을 상징합니다.

     

    문수는 진짜 가짜가 되는 홀가분함을 느끼며, 역설적으로 그 순간 진짜 신령에 가 닿은 듯한 숭고함을 경험합니다.

     

    신애기에게 흉내만 내는 놈이라는 말을 들었던 문수는, 이제 당당히 가짜로서 존재하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

    소설은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지 않으며, 열린 결말로 독자에게 해석을 맡깁니다.

     

     

    작품의 의미와 메시지

    요약: 혼모노는 진짜와 가짜의 이분법을 넘어 존재의 진정성과 자유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이 소설의 핵심은 진짜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 탐구입니다.

    신이 함께했을 때의 문수가 진짜였을까, 아니면 신 없이 홀로 선 문수가 진짜일까요.

    작가는 진짜는 타인이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선택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중년 베테랑 문수와 젊은 신애기의 대립은 세대 갈등과 전통의 계승 문제를 은유합니다.

     

    신애기는 장수할멈을 동등하게 대하며 현대적 감각으로 무속을 해석하는 반면, 문수는 전통적 방식을 고수합니다.

     

    이는 한국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신구 세대 간의 반목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영화 곡성이나 위플래시를 연상시키는 압도적 서사로 독자를 몰입시키며, 읽는 내내 심장이 두근거리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다른 수록작 소개

    요약: 소설집에는 팬덤, 태극기부대, 남영동 대공분실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다룬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는 비윤리적 논란에 휩싸인 영화감독의 팬으로 남고 싶은 화자의 이야기입니다.

    취향과 윤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길티플레저를 날카롭게 포착합니다.

     

    스무드는 재미 한인 3세가 태극기부대 집회에 우연히 섞여들어가며 겪는 블랙코미디입니다.

    한국을 우범지대로 여기던 듀이가 극우 노인들의 친절을 경험하며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그립니다.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는 남영동 대공분실을 설계한 건축가를 추적하는 팩션입니다.

     

    잉태기는 원정출산을 앞둔 며느리와 시아버지의 욕망이 충돌하는 세태소설로, 가족 내 권력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우호적 감정은 지역 재생 스타트업과 귀촌민의 이야기를, 메탈은 고등학교 메탈 밴드 친구들의 현실을 그립니다.

     

    존나 흉내만 내는 놈이 뭘 알겠냐

    이 한 문장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입니다.

    진짜를 흉내 내는 것과 진짜가 되는 것, 그 사이의 경계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성해나 작가의 특징

    성해나는 치밀한 취재와 정교한 구성으로 유명하며, 영화 같은 장면 연출과 생생한 대사로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빛을 걷으면 빛, 두고 온 여름을 거쳐 혼모노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홍성 풀무원학교를 나왔으며, 어릴 때부터 할머니에게 창작 이야기를 들려주며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경계와 갈등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신세대 리얼리즘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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