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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손흥민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익숙한 유럽 무대가 아닌, ‘오일머니’로 축구계의 흐름을 바꾸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가 그 배경이다.
손흥민은 10년 가까이 유럽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고, 현재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서 상징성과 기량을 모두 갖춘 선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동 리그의 러브콜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일머니가 흔드는 축구계의 패러다임
최근 몇 년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는 천문학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럽 정상급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사디오 마네, 리야드 마레즈 등 다수의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로 이적하며 전성기 또는 후반기 커리어를 중동에서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이라는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스포츠 산업을 경제 다각화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축구 또한 글로벌 인지도 확보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 선수로서 매우 매력적인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 이적설의 출처와 근거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은 2023년 여름에도 잠깐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알이티하드가 약 1억 유로(약 1,4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와 3년간 연봉 1억 유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본인은 당시 “유럽에서 더 도전하고 싶다”며 거절의 뜻을 밝히며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이적설은 단순한 소문이 아닌, 사우디 측 구단 내부에서 흘러나온 ‘재도전’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특히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까지로 만료를 앞두고 있고, 토트넘이 여전히 리빌딩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제안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상황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2023-24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 하지만 그는 현재 30대 초반에 접어들었고, 선수 커리어상 마지막 대형 계약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는 이적설에 신빙성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고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사우디행을 선택할 경우 얻는 것과 잃는 것
사우디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손흥민은 경제적 측면에서 어마어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계약 규모가 루머대로라면, 그는 아시아 선수 사상 최대 연봉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중동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확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유럽 빅리그 무대를 떠난다는 것은 세계 최고 무대에서의 경쟁을 포기하는 것이며, 이는 그의 커리어에 있어 ‘하향이적’이라는 낙인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중동 리그의 낮은 경기 수준은 경기력 유지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팬들의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 손흥민은 성실함과 헌신, 겸손함으로 사랑받아온 선수로서, 돈보다 명예를 선택하길 바라는 팬들의 기대가 크다. 따라서 실제 이적이 성사될 경우, 상당한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럽 무대와 아시아의 균형점
중요한 것은 손흥민이 어느 시점에서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로 둘 것인가다. 유럽 무대에서 도전을 계속하며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을 것인지, 아니면 현실적인 보상을 선택할 것인지의 기로에 서 있다.
과거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 박지성, 기성용 등도 유럽 무대에서 오랜 활약을 펼치고 아시아 복귀 또는 은퇴를 선택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중동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도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
결론: 이적설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
현재까지 손흥민 본인의 발언이나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공식화되지 않았다. 토트넘도 이적에 대한 언급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사우디 이적설은 현실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하지만 이적 시장은 언제나 예측을 뛰어넘는 결정들이 나오는 곳이다. 손흥민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 배경에는 냉철한 계산과 신중한 고민이 존재할 것이다. 팬들은 그의 선택을 존중하되, 지금 이 순간 유럽 무대에서 그의 경기를 더욱 아끼고 응원할 필요가 있다.
관련 링크 및 참고
- 손흥민 사우디 이적설 관련 보도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095/12920099/son-heung-min-rejects-saudi-offer - 사우디 리그 외국인 선수 현황
https://www.goal.com/en/lists/saudi-pro-league-transfers-2024 - 토트넘 선수단 현황 및 손흥민 계약
https://www.transfermarkt.com/son-heung-min/profil/spieler/91845
이번 사우디 이적설은 단순한 루머를 넘어서, 손흥민 커리어와 아시아 축구의 향방을 동시에 점칠 수 있는 주요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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